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이적 후 첫 선을 보인다.
지난해 11월 삼성과 4년간 총액 8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강민호는 예년보다 일찍 담금질에 나서는 등 올 시즌 삼성의 명가 재건을 위해 누구보다 굵은 땀방울을 쏟아냈다. 강민호는 21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리는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2년 연속 가을 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삼성은 강민호 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 포수 강민호가 가세하면서 중심 타선 보강 및 안방 강화 뿐만 아니라 선수단에 긍정의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발 투수는 김대우. 지난 15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3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진 김대우는 이날 3~4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어 김기태, 이은형, 이승현, 임현준, 황수범, 김승현 등이 마운드에 올라 구위를 점검한다.
선발 라인업에도 변화를 줬다. 박해민(중견수)과 김상수(유격수)가 테이블세터로 나서고 박한이(우익수)-다린 러프(1루수)-강민호(지명타자)-이원석(3루수)으로 중심 타선을 꾸렸다. 그리고 김헌곤(좌익수)-강한울(2루수)-김민수(포수)가 하위 타선에 배치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