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먼저 할까요?’ 김선아와 감우성이 사귈 수 있을까.
20일 오후 방송된 SBS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 연출 손정현)에서 손무한(감우성 분)과 맞선을 본 안순진(김선아 분)의 심경 변화가 그려졌다.
앞서 돌싱녀 순진은 친구 이미라(예지원 분)의 제안으로, 돌싱남 무한은 친구 황인우(김성수 분)의 제안으로 소개팅을 했다. 두 사람 모두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싫증을 느껴왔는데 절친한 친구들의 추천으로 어쩔 수 없이 나가게 된 것. 미라와 인우는 부부다.
사실 무한은 스튜어디스인 순진을 6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 비행기에 탑승하면서 위기상황에 자신을 도와준 그녀의 도움을 받아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던 것. 당시 두 사람 모두 각자 이혼한 직후라서 "사는 것보다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는 마음으로 살고 있었다.
이에 무한은 “안순진”이라는 맞선녀의 이름을 듣고 6년 전 비행기에서 만났던 그 여자가 맞는지 확인하고 싶었던 마음에 나간 것이다. 며칠 전 저체온증으로 응급실에 다녀왔던 터라 두꺼운 등산복을 입고 지질한 모습으로 순진을 만났다.
당시에 대한 기억을 지운 순진은 그런 그를 보고 “폭탄”이라고 규정지었지만, 미라에게 위자료를 포함해 많은 돈을 가진 돌싱남이라는 사실을 듣고 “한 번 사귀어 볼까? 근데 나랑 만나려고 할까?”라는 의심을 하면서도 조금씩 관심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
비행을 마친 순진은 “제 무의식이 그쪽이랑 통화를 하고 싶어 하는데 받아주실래요?”라고 문자를 보냈고 무한이 “네”라고 달랑 답장을 보내 크게 당황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맞선 당일 자신이 말실수를 했던 것을 떠올려 사과하듯 일부러 말을 흘렸다.
하지만 순진은 무한이 윗집에 사는 '진상 이웃'인지 아직까지 알지 못하고 있는 상황. 욕실의 천장이 새는 바람에 순진이 윗집으로 올라가 수리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무한은 “전문가에게 우리집 잘못이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문도 열어주지 않고 있다.
결국 무한은 아랫집의 욕실 천장을 수리해주기 위해 경비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주인이 없는 집으로 들어갔갔다. 그러다 우연히 액자 속 사진을 보고 맞선녀와 아랫집 여자가 순진이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purplish@osen.co.kr
[사진] ‘키스 먼저 할까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