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가 행복한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는 가수 자두가 출연했다. 자두는 "록이 좋아 가수가 됐다. 데뷔 당시 딸기라는 이름이었는데, 소속사 사장님이 덜 예쁜 이름 없냐고 해서 자두가 됐다"고 했다.
자두는 "데뷔 당시 내가 한 음악은 록도 아니고 뽕짝도 아니었다. 그런데 사장님이 콘서트할 때 록 버전으로 편곡해서 하면 되지 않냐고 해서 받아들였던 것 같다"고 했다.
자두는 한때 힘든 상황을 맞아 우울증까지 왔다. 자두는 "누군가 나와 계약했다며 다른 사람에게 돈을 빌렸고, 분쟁이 생겼다. 계약 사기때문에 나는 빚까지 떠안아했다. 정말 힘든 시기였다. 그때 버틸 수 있었던 건 좋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날 자두는 가수 소향과 만나 그 시절 이야기를 했다. 소향은 "자두가 그 이야기를 하면서 상처받을까봐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냐고 묻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불행 끝엔 만난 사람이 남편. 자두는 결혼 5년차에도 여전히 알콩달콩했다. 남편은 재미교포로 목회자. 자두는 "아직도 남편이 제일 멋있다. 그리고 아직도 너무 좋다"고 사랑을 자랑했다. 남편은 아직도 빚을 다 갚지 못한 자두에 대해 "돈을 있다가 없어지고, 없다가도 부자가 될 수 있다. 그런게 인생이다. 그렇기때문에 둘 사이의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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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람이 좋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