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들’(감독 김백준)의 제작진이 2차 예고편을 공개해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이원근, 이이경, 박규영, 오승훈 등 충무로를 이끌어갈 젊은 배우들이 총집합해 기대를 모은 ‘괴물들’은 살아남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해야 하는 소년과 원하는 건 어떻게든 가져야 하는 소년, 그 두 소년 사이에 있는 소녀까지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10대들의 권력과 폭력의 비극을 그린 청춘 느와르이다.
20일 공개된 ‘괴물들’의 2차 예고편은 폭력에 노출된 재영(이원근 분)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교내를 장악한 일진 양훈(이이경 분)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재영의 모습과 '오늘도 간신히 살아남았다'라는 카피문구가 폭력으로 점철된 학교에서 하루를 버티는 왕따 학생의 고통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그런가 하면 재영과 예리(박규영 분)의 즐거운 한 때를 보여주며 10대 청소년들의 순수한 사랑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행복한 순간도 잠시, 자신이 짝사랑하는 여학생 보경(박규영 분)과 똑같은 얼굴을 한 예리의 존재를 알게 된 양훈의 의미심장한 눈빛이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후반부에서 “너희들 다 조재에게 속고ㅍ있는 거라고”라는 양훈의 대사와 이전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미소 짓고 있는 재영의 모습이 극적인 반전을 안기며 궁금증을 더한다. 이처럼 ‘괴물들’은 두 소년과 한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학교 폭력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다룬다. 3월 8일 개봉./purplish@osen.co.kr
[사진] 예고편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