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임효준, 서이라, 황대헌이 여유롭게 500m 준준결승에 올랐다.
임효준, 서이라, 황대헌은 20일 밤 강릉아이스아레나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m 예선을 나란히 1위로 통과했다.
대회 내내 부진하던 '막내' 황대헌은 이날 부활 시동을 걸었다. 황대헌은 앞서 1000m와 1500m서 모두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다. 1500m 결승에서는 크게 미끄러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1000m 준준결승에서는 서이라, 임효준 등 형들과 마지막까지 경쟁했지만 결승선을 앞두고 넘어져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황대헌은 500m서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500m 세계랭킹 4위에 올라 있는 황대헌은 7조 3레인서 출발해 북한의 정광범 등과 경쟁했다. 황대헌은 출발부터 치고 나가 압도적인 레이스 끝에 1위(40초760)로 골인했다.
1500m 금메달 리스트인 임효준(6위)은 4조 4레인서 찰스 해믈린(캐나다) 등과 함께 레이스를 벌여 1위(40초418)로 준준결승에 안착했다.
1000m서 동메달을 땄던 서이라(7위)도 3조 3레인서 출발해 1위(40초438)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편, 500m 세계랭킹 1위 우다징(중국)은 1조 2레인서 스타트해 올림픽 기록인 40초264로 1위를 차지했다./dolyng@osen.co.kr
[사진] 강릉=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