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최민정, 심석희, 김아랑이 손쉽게 1000m 준준결승에 올랐다.
심석희는 20일 밤 강릉아이스아레나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m 예선 1조에서 1분34초940을 기록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앞서 500m와 1500m 예선서 모두 충격 탈락했던 심석희는 이날 1000m 예선 1조에서 태극자매들 중 가장 먼저 레이스를 펼쳤다. 심석희는 1레인에서 출발해 한위퉁(중국) 등 4명과 경쟁했다.
심석희는 초반부터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중반 이후 폭발적인 스퍼트를 낸 심석희는 여유있게 1위로 골인했다.
심석희는 4년 전 소치 동계올림픽서 계주 금메달, 1500m 은메달과 함께 1000m 동메달을 목에 건 경험이 있다. 이번 대회 악몽을 딛고 1000m에서 부활을 노린다.
500m 실격 아픔을 딛고 1500m서 금메달을 땄던 최민정도 가볍게 예선을 통과했다. 2조 1레인서 취춘위(중국) 등과 빙판을 가른 최민정은 장기인 아웃코스 추월로 1위(1분31초190)를 차지했다.
'맏언니' 김아랑도 7조 3레인서 마리안 생젤래(캐나다) 등과 경쟁해 3바퀴를 남기고 선두를 차지, 1위(1분30초459)로 준준결승에 안착했다.
한편 500m 우승자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는 4조 4레인서 스타트해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dolyng@osen.co.kr
[사진] 강릉=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