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스키스, H.O.T.에 이어 NRG까지, 예능을 통해 또 하나의 1세대 아이돌 그룹이 완전체 재결합을 선보인다.
NRG는 최근 이성진 천명훈 노유민, 여기에 연예계를 떠난 문성훈까지 합류해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녹화를 마쳤다. 네 사람이 한 방송에 출연하는 건 무려 13년 만으로, 지난해 데뷔 20주년을 기념 재결합에 이어 또 하나의 낭보다.
인기 1세대 아이돌 그룹들이 예능을 통해 재결합을 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첫 타자는 젝스키스다. MBC '무한도전-토토가2'를 통해 재결합한 젝스키스는 연예계 활동 중이었던 은지원 강성훈 김재덕 장수원에 이재진 고지용까지 함께 '토토가2'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연예계를 완전히 떠난 고지용까지 무대에 오른 장면은 대중과 팬들의 엄청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젝스키스는 고지용을 제외한 5명의 멤버가 YG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싱 속에서 꾸준히 신보를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고지용 역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불세출의 그룹 H.O.T. 역시 '토토가3'를 통해 최근 재결합을 알렸다. 2001년 해체 후 17년 만에 다섯 명이 한 화면에 모인 건 처음. 이들은 다시 아이돌 그룹으로 돌아가 연습을 이어갔고, 이 모습은 24일 '토토가3'를 통해 완결판이 공개될 예정이다.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재결합을 논의해온만큼 더 큰 감동이 몰려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많은 팬들이 H.O.T.의 재결합을 기다려온 것이 느껴지는 전화 연결 장면은 이들과 동시대를 보냈던 많은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과연 이들이 '토토가3' 무대에서 어떤 이야기를 풀어내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여기에 재결합 후 3인 체제로 활동 중이던 NRG도 예능 '비디오스타'를 통해 13년 만의 완전체로 방송에 출연하게 됐다.
1세대 아이돌 그룹들이 예능을 통해 재결합을 선보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리얼 버라이어티를 통해 완전체 집결 화제성을 높이고, 토크쇼 출연을 통해 털어놓지 못했던 비화를 전할 수 있는 효과적인 통로로 예능을 사용한 셈이다. /jeewonjeo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