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기대주가 아니다. 에이스 차민규(25, 동두천시청)가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0.01초차로 따냈다.
차민규는 19일 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발경기장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서 종전 올림픽 기록과 타이인 34초42를 찍으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차민규는 2014년 밴쿠버 대회 모태범(금메달) 이후 8년 만에 500m에서 올림픽 메달을 따냈다.
차민규는 2017~2018시즌 월드컵 3차 대회(캐나다 캘거리)서 개인 최고 기록을 무려 0.5초나 단축, 34초 314로 들어오며 캐나다의 알렉스 보이베르-라크루아에 불과 0.001초 뒤진 2위를 차지했다. 이 기록은 올 시즌 세계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이날은 0.01초차로 은메달을 따냈다. 차민규의 올림픽 타이 기록은 곧바로 나온 호바르 로렌첸(노르웨이)가 34초41을 기록하며 갈아치웠다.
지난 2011년 쇼트트랙에서 전향한 차민규는 2016~2017시즌 월드컵 2차 대회(일본 나가노)에서 3위에 올라 기대주로 떠오른 바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강릉=민경훈 기자/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