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키치] 최강희, “골키퍼 경쟁, 경기 보고 주전 정한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2.19 18: 05

"세 명의 스트라이커가 있다. 어떤 선수나 어떤 조합으로 투톱이 나와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 자신."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오는 20일(한국시간) 홍콩 키치 SC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2차전을 가진다.
K리그 우승팀으로 E조 톱시드를 받은 전북은 키치SC(홍콩), 톈진 콴잔(중국), 가시와 레이솔(일본)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전북은 앞선 1차전 홈경기서 천적이라 불리던 가시와를 상대로 멋진 역전승을 거두며 기세를 탔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본다면 16강 진출은 한국-중국-일본 세 클럽 사이에서 정해질 확률이 크다. 따라서 상대적인 약체팀으로 평가받는 키치전 결과 역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키치전 승리를 포함해서 골 득실이 세 팀 간의 순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
이날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최강희 감독은 “전북의 우선적인 목표는 조별 리그를 1위로 통과하는 것. 그러기 위해서 키치전 반드시 이겨야만 하고 이기겠다. 앞선 가시와전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기 때문에 선수들 컨디션 좋다. 원정 경기지만 이겨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 다음은 최강희 감독과 일문일답.
- 키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키치 선수 중 주 경계대상은.
▲ 키치 선수들 개인적인 능력은 뛰어난 것 같다. 앞선 톈진과 ACL 경기와 리그 경기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줘서 평가하기는 그렇다.
키치가 전북전에서 어떻게 나올지 분석했기 때문에 우리의 강점을 살려서 좋은 경기를 하는지가 중요하다. 선수들을 믿고 준비하겠다.
- 홍정남 대신 황병근과 송범근이 엔트리에 포함됐다. 앞으로 주전 골키퍼 계획은.
▲ 두 선수 모두 뛰어나다. 체격 조건이나 발전 가능성이 크다. 만약 송범근이 뛴다면 데뷔전이다. 컨디션도 좋고 능력있는 선수기 때문에 걱정없다. 당분간 세 명의 경쟁 체제로 가겠지만, 계속 그럴 수는 없다. 아마 몇 경기가 지나면 주전 골키퍼의 윤곽이 나올 것 같다.
- 키치전 투톱으로 나설 것이라 예고했다. 조합은.
▲ 세 명의 스트라이커가 있다. 어떤 선수나 어떤 조합으로 투톱이 나와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 자신한다. 김신욱은 겨울 전지 훈련 이후 최상의 컨디션이다. 파트너로 이동국이나 아드리아노 어느 선수가 나와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
- 키치가 홈 경기에서 어떻게 나올 것으로 예상하나.
▲ 키치가 톈진 원정 경기에서는 극단적인 수비, 일반 리그 경기에서는 정상 밸런스로 경기하는 것을 봤다. 이미 수비적인 상대를 많이 상대해봤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 선수들이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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