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LIVE] 휠러, "슬라이더 원하는대로 잘 들어갔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2.19 16: 33

"1회에 다소 제구가 잡히지 않았지만 2회부터는 마음먹은 곳에 공을 던질 수 있었다".
제이슨 휠러(한화)가 일본 오키나와 캠프 첫 등판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휠러는 19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2군과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 3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과시했다. 휠러는 4-0으로 앞선 4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장민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휠러는 최고 143km의 직구를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등을 섞어던지며 요코하마 타선을 상대했다. 휠러는 경기 후 "1회에 다소 제구가 잡히지 않았지만 2회부터는 마음먹은 곳에 공을 던질 수 있었다"며 "변화구 제구, 특히 슬라이더가 원하는 곳에 들어가면서 첫 등판부터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송진우 투수 코치 역시 "구속이 빠르지는 않지만 좋은 제구력을 바탕으로 몸쪽, 바깥쪽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타자들을 상대했다"며 "첫 등판임에도 로케이션이 아주 훌륭했다"고 칭찬했다.
캠프 첫 등판에 나선 김재영도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재영은 특히 이날 경기에서 캠프기간 연습해 온 커브를 섞어던지며 큰 효과를 봤다.
"오늘 커브를 비롯해 직구와 포크 모두 마음먹은대로 제구가 됐다”며 “좋은 감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게 김재영의 말이다.
한편 한용덕 감독은 "무승부 경기를 했지만 얻은 것이 많다. 휠러는 생각대로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줬고 김재영은 커브에 대해 오늘 감을 잡은 듯 아주 잘 던져줬다. 타선도 고르게 활약해줬고 경기를 치를수록 공수에서 좋은 모습이 보이고 있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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