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바! 수오미!".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통해 막걸리 사랑을 드러낸 핀란드 친구가 평창동계올림픽에 떴다. 핀란드에서 온 순진한 청년 3인방 빌푸-빌레-사미의 한국 여행을 이끈 페트리가 핀란드 방송국 소속으로 아이스하키 취재에 나섰다.
핀란드 대사관에서 일하고 있는 페트리는 '비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특히 한국 음식과 음주 문화에 대단한 사랑을 보인 핀란드 친구들과 함께 한국 여행을 다녔던 페트리는 핀란드 방송국의 부탁으로 평창에 방문했다.
핀란드 아이스하키팀을 취재하던 페트리는 자국팀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 한국의 훈련장도 찾았다. 핀란드 방송은 자국의 국민스포츠인 아이스하키팀을 응원하기 위해 강릉의 여러곳을 방문하고 있었다.
한국의 훈련장을 방문한 페트리는 인기인이었다. 현장을 지키던 많은 자원봉사자들에게 사진을 부탁받은 그는 곧바로 일에 집중했다. 핀란드 키에코 완타에서 뛰었던 선수들을 찾아 인터뷰를 실시하고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취재를 모두 마친 페트리는 OSEN과 인터뷰서 "대사관에서 일하고 있지만 갑작스럽게 방송국의 제안이 와서 함께 일하게 됐다"면서 "핀란드 사람들에게 아이스하키는 일상생활과 같다. 따라서 관심이 높기 때문에 방송 관계자들과 함께 한국 대표팀의 훈련장까지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미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페트리의 친구 사미가 핀란드인들의 아이스하키 사랑을 증명했다. 그는 마지막회 방영분중 아이스하키 연습장에서 호쾌한 슈팅을 시도한 뒤 한국에서 사간 막걸리를 마셨다. 막걸리 뿐만 아니라 아이스하키가 핀란드에서 어떤 평가를 받는지를 증명하는 것.
페트리는 "사미 뿐만 아니라 빌푸와 빌레 모두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관심이 많다. 또 사미의 경우 아마추어 선수로 활약하고 응원하는 팀을 매 경기 지켜볼 정도다"라면서 "친구들 모두 평창동계올림픽이 좋은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방송을 보면서 다시 한국에 오고 싶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방송국 일정 때문에 곧바로 훈련장을 빠져 나가던 페트리는 "휘바! 수오미!(화이팅! 핀란드!)"를 외쳤다. 핀란드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위한 응원이었다.
페트리도 관심을 보인 한국과 핀란드의 남자 아이스하키 8강 플레이오프 경기는 20일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