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제이슨 휠러가 데뷔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휠러는 19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2군과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
1회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나카가와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얻어 맞았으나 사노를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와 3회 삼자 범퇴로 막아낸 그는 4회 타이가와 나카가와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휠러는 4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장민재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한화는 요코하마 2군과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회 호잉의 내야 땅볼, 김태균의 중전 안타로 2점을 먼저 얻은 한화는 2회 송광민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달아났다. 6회 최재훈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4-0으로 사실상 승부를 굳히는 듯 했다. 하지만 요코하마 2군은 9회 빅이닝을 장식하며 4-4 무승부를 만들었다.
한화 마운드는 선발 휠러에 이어 장민재(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 김재영(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이충호(⅓이닝 2피안타 2볼넷 3실점), 박상원(1이닝 2피안타 1실점)이 차례로 등판했다. 공격에서는 하주석, 장진혁, 최재훈이 멀티히트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