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선수단이 18일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히스토릭다저타운에서 첫 실전경기로 홍백전을 실시하였다.
이 날 경기는 1이닝 약 25구 1이닝의 제한을 두고 6이닝 간 진행하였고, 홍팀과 백팀이 5 – 5로 비겼다.
홍팀은 김강민(중견수), 정진기(우익수), 최정(3루수), 로맥(1루수), 김동엽(좌익수), 이재원(포수), 나주환(유격수), 최항(2루수), 조용호(지명타자), 임태준(지명타자), 백팀은 노수광(중견수), 최민재(좌익수), 한동민(우익수), 정의윤(지명타자), 박정권(1루수), 최승준(지명타자), 박승욱(유격수), 김성현(2루수), 박성한(3루수), 허도환(포수) 타순으로 출전했다.
마운드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작년 11월에 SK에 입단하여 스프링캠프에 처음으로 참여하는 외국인 투수, 산체스였다.
산체스는 1이닝 동안 23구를 투구하였고, 최고 구속은 152km를 기록하였으며 코너워크보다는 미들 코스 중점으로 투구하였다. 또한 커브를 제외한 커터와 체인지업 구속이 140KM 이상으로 타자 배트에 커트가 많이 되는 모습을 보였다.
투수 중 김태훈도 활약하는 모습을 보였다. 총 2이닝을 소화하였으며, 최고 구속 144k, 평균 140km 이상을 기록하며 이전 기록보다 직구 스피드가 향상되었다. 좌타자 6명을 상대로 무피 안타와 탈삼진 3개를 잡아내며 좌타자와의 승부에서 안정감을 보여주었다.
야수 중에서는 정의윤이 3타수 2안타 1홈런을 기록하여 총 3타점을 기록해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고, 정진기 역시 3타수 3안타로 날카로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또한 올해 선수단 주장을 맡은 이재원은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수비에서 도루저지 2회와 바운드 공 블로킹을 모두 성공해내며 수비력이 안정되고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를 받았다.
이번 경기는 오키나와 실전 캠프를 앞두고 기습 번트, 도루 시도, 앤드런 등 다양한 작전을 수행하였고 수비 시프트 설정을 통해 위치 선점 및 팀 전술을 다지는 시간이 되었다.
SK는 오는 22일에 미국 플로리다에서 한국으로 입국하여 24일에 오키나와로 다시 캠프를 떠나 롯데(26일), 요미우리(27일), 요코하마(28일) 등을 비롯한 여러 국내 및 일본 구단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