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형 문희준의 즐거운 생활'의 문희준이 '무한도전'을 통해 치른 H.O.T 재결합 무대의 소감과 다이어트 후기를 전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쿨FM '정재형 문희준의 즐거운 생활'에서는 휴가를 간 정재형 대신 서울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윤대현 교수와 문희준이 함께 라디오를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문희준은 지난 주 MBC '무한도전'에서 방송된 토토가3 특집 공연을 언급했다. H.O.T 멤버들은 17년 만에 뭉쳐 지난 15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공연을 펼친 바 있다. 문희준은 H.O.T. 노래 '우리들의 맹세'에 대해 "우리가 17년간 떨어져 있을 때 가장 듣기 힘들었던 노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주 공연을 했는데, 깨고 싶지 않은 꿈 같았다. 옆에 멤버들이 있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현실인가 싶었다. 이 행복이 깨지 않았으면 했고, 일어나고 싶지 않은 꿈 같은 시간이었다"고 공연 후기를 전했다.
문희준은 "체력이 떨어져서 연슴을 하면서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 마음은 19살인데 몸은 17년이 지나 관절과 심장이 노화되지 않았나"면서도 "힘들었지만 무대에 올라 팬들과 흰 풍선을 본 순간 힘든 게 잊혔다. 즐거운 마음으로 춤을 췄다"고 행복감을 전했다.
그는 토토가3 공연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고 있음을 '무한도전'을 통해 전하기도 했다. 문희준은 "H.O.T 때 진짜 날씬했더라"고 말하며 "언제 이런 날이 또 올지 모르니까 다이어트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희준은 다이어트 경과를 보고하기도. 그는 "평소에 하던 대로 했더니 0.1kg도 안 빠지더라. 내 몸에 내성이 생겨서 이게 안 듣더라. 그 때부터 건강을 해치지 않은 선에서 극단적으로 했다. 5일 야채주스만 먹고 12일은 닭가슴살 샐러드만 먹었다"고 다이어트에 주력했던 근황을 전했다.
그는 "17일 정도 다이어트 해서 몸무게는 8kg 감량하고 2.5kg의 근육량이 늘었다. 내 트레이너가 근육량 1.5kg 늘은 건 빠진 걸로 쳐도 된다고 해서 10.5kg 빠진 셈이 됐다. 여기서 10kg 더 빠져야 90년대의 귀여운 문희준으로 돌아가게 된다. 최대한 노력은 했다"고 말해 윤 교수로부터 "팬을 향한 사랑으로 힘든 걸 해냈다"는 칭찬을 받았다./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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