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공식적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이 19일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 공식소집됐다. 특별귀화로 팀에 합류한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대표팀 선수들과 어울렸다. 대표팀은 단체훈련을 소화하면서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홍콩전, 26일 뉴질랜드전에 대비한다.
라틀리프의 합류로 대표팀 분위기는 아주 밝아졌다. 주장 양희종은 라틀리프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보고 “오! 잘 어울리는데?”라며 장난을 쳤다. 라틀리프도 태극마크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으니 대표선수가 된 것을 실감하는 분위기였다.
허재 감독은 “라틀리프가 와서 센터가 보강됐다. 김영기 KBL 총재님과 방열 대한민국농구협회 회장님에게 감사드린다. 신경을 써주신 만큼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라틀리프가 온 뒤 훈련은 어떻게 진행될까. 허 감독은 “서울에서 6년을 살았다. 따로 다르칠 것도 없을 것이다. 금방 맞을 것이다. 단지 오세근, 최부경 등 여러 선수들과 맞춰봐야 한다. 수비에 대한 이해도는 떨어질 수 있어 준비시키겠다”고 답했다.
새로 합류한 두경민에 대한 기대도 컸다. 허 감독은 “찬스에 맞게 투입하겠다. 슛이 들어가면 많이 뛰고 안 들어가면 덜 뛸 것”이라며 껄껄 웃었다.
부상 우려가 많았던 최준용과 허훈도 정상적으로 합류했다. 허 감독은 “몸상태는 다 체크했다. 정상 컨디션이 아니지만 홍콩과 뉴질랜드 단기전을 소화하는데 문제는 없을 것이다. 프로리그가 빡빡하다. 선수들도 크고 작은 부상이 있다”고 답했다.
홈에서 하는 2연전에 대해 팬들의 기대도 크다. 허 감독은 “홈에서 하니까 이동을 안해서 편안하다. 한편으로 꼭 이겨야 한다는 심적인 부담도 크다. 뉴질랜드전은 기존과 다르게 새롭게 준비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