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창정이 이제 정상훈의 코미디 시대가 온 것 같다고 칭찬했다.
정상훈이 19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게이트’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처음으로 악역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극 중 사채업자 고민욱 역을 맡은 정상훈은 “악역이 처음이라 부담되기도 했다. 많은 고심 끝에 기존에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이 캐릭터가 나쁘지 않은 사람일 수도 있겠다고 접근했다. 돈을 빌려주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고 돈을 갚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생각했다. 그런 작품해석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상훈은 남다른 코믹 연기로 웃음을 자아낸다. 그는 “제 자랑이 될 것 같지만 만족한다”며 임창정과의 비교에 대한 질문에는 “형과 제 코미디는 분명하게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에 임창정은 “애초에 제가 민욱 역할을 하려고 했다. 제가 민욱 역할을 했었다면 기가 막혔을 거다. 한스럽다. 억울하다. 그 역할을 제가 끝까지 했어야했는데”라고 너스레를 떨며 ‘나와는 다른 호흡이구나. 제 호흡은 많이 관객들이 알고 계시는데 새로운 정상훈의 코미디 시대가 오는구나 싶었다. 정말 잘하더라. 이제 밀린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게이트’는 금고털이단으로 뭉친 수상한 녀석들이 예상치 못한 절대 금고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오는 28일 개봉. /mk3244@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