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블랙 팬서'가 설 극장가에서 압승을 거뒀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블랙 팬서'는 지난 19일 하루동안 전국 59만 8,325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이어갔다. 누적관객수는 3,09만 7,666명. 이로써 지난 14일 개봉한 '블랙 팬서'는 개봉 6일만에 300만 관객 돌파를 이뤘다.
더불어 설 연휴인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전국 246만 4,164명을 동원, 2018 설 극장가의 완벽한 승자로 자리매김했다. 당초 예상보다 더 큰 화력으로 영화계 안팎을 놀라게 했던 바다.
'블랙 팬서'는 와칸다의 국왕이자 어벤져스 멤버로 합류한 '블랙 팬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가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둘러싼 전세계적인 위협에 맞서 와칸다의 운명을 걸고 전쟁에 나서는 작품. 마블 최초로 흑인 히어로를 내세워 '혁신적인 영화'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더불어 이 작품은 2018년 디즈니-마블의 첫 액션 블록버스터이자 MCU 최초의 흑인 수퍼히어로 주인공 무비, 그리고 블랙 팬서의 첫번째 솔로 무비다.
'블랙 팬서'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초대박 성적을 기록한 것은 한국에서만이 아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블랙 팬서'는 북미 오프닝 1억 9200만 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월드와이드로는 3억 6102만 달러의 성적이다.
더불어 역대 MCU 영화 오프닝 2위, 역대 슈퍼히어로 영화 첫 주말 흥행 2위, 역대 2월 개봉작 신기록 등을 수립한 바다.
한국영화들은 '블랙팬서'의 기세에 다소 눌렸다.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은 설 연휴 기간 동안에는 85만 7,461명을 모아 누적관객수는 207만 6,054명을 기록했다. 전체 박스오피스 2위, 한국영화 중 1위를 달성했다. '골든슬럼버'는 설 연휴 기간 동안 81만 1885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98만 2,087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