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제이슨 휠러가 드디어 첫 선을 보인다.
한화는 19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2군과 연습 경기를 치른다. 선발 투수는 휠러. 이용규, 이성열, 최재훈도 연습 경기에 처음으로 출장한다.
휠러는 우수한 신체 조건(198㎝ 116㎏)과 안정된 제구력을 갖춘 좌완 투수. 평균 구속 140㎞대 중반의 포심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변화구 구사가 가능하다.
지난 2011년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전체 268순위로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된 휠러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5월말 빅리그 콜업 뒤 2경기에서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5실점(3자책)을 기록한 뒤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마이너리그 6시즌 통산 성적은 157경기(146선발) 56승 40패 1세이브(평균자책점 4.40). 860이닝을 던지면서 삼진을 619개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241개만 허용했다. 마이너 통산 9이닝당 볼넷 2.5개로 안정된 제구력이 돋보인다.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선 트리플A와 더블A를 오가며 25경기(14선발) 5승 4패 1세이브(평균자책점 4.37)를 기록했다. 가장 마지막 팀은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로 13경기(6선발) 1승 2패 1세이브(평균자책점 3.07)의 성적을 냈다.
한화는 이용규(중견수)-송광민(3루수)-호잉(우익수)-김태균(지명타자)-이성열(좌익수)-하주석(유격수)-장진혁(1루수)-최재훈(포수)-오선진(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재영도 이날 첫 등판에 나설 예정. 구단 관계자는 "선발 후보들이 많아 선발 투수들도 연습 경기 때 중간으로 종종 등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