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감초배우 故 김지영 1주기.."다시 듣고픈 8도 사투리"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2.19 09: 01

맛깔난 사투리로 감초 배우 역할을 톡톡히 했던 배우 김지영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됐다. 
김지영은 2년간 폐암 투병 끝에 지난해 2월 19일 급성 폐렴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9세. 고인은 용인 평온의 숲에 안치돼 영면에 들었다. 
1958년 연극 배우로 데뷔한 고 김지영은 1960년 영화 '상속자'로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펼쳤다. 1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해 60년 가까이 배우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고인은 함경북도 출신인데도 8도 사투리 연기로 극에 볼거리를 더했다. 드라마 '전원일기', '육남매', '피아노', '야인시대', '풀하우스', '토지', '그들이 사는 세상', '식샤를 합시다2', '싸우자 귀신아', 영화 '우행시', '마파도2', '해운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등에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푸근한 할머니부터 앙칼진 악역, 아이처럼 순수한 치매 노인 등 고 김지영이 노년에 펼쳤던 연기는 시청자들의 가슴에 오래도록 남아 있다. 평생 배우의 길만 걸었던 고인이기에 '국민 할머니' 타이틀은 여전히 빛나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영화 스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