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영화 ‘엄마의 공책’(감독 김성호)의 메인 포스터가 19일 공개됐다. 음식을 준비하는 엄마의 마음이 담긴 모습이 뭉클하게 다가오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엄마의 공책’은 30년 넘게 반찬가게를 운영한 엄마의 사연이 담긴 비법 공책을 발견한 아들이 유독 자신에게만 까다로울 수 밖에 없었던 엄마의 인생에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모든 반찬에는 그 집만의 사연이 있듯 가장 각별한 모자 사이,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내 가족과 이웃의 이야기를 집밥이라는 양념을 더해 표현했다.
제작진을 통해 이날 공개된 메인 포스터를 보면 음식 재료가 가득 쌓인 부엌에서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는 배우 이주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그녀는 엄마 주란 역을 맡았다.
‘희망은 설탕, 눈물은 소금, 절망은 간장, 인생은 고춧가루.. 세월이 양념이 된 당신의 손맛이 그립습니다’라는 아련함을 더하는 문구와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정성껏 요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마치 우리 엄마가 집에 돌아온 나를 반기듯 애틋함을 느낄 수 있다.
30년 넘게 반찬가게를 운영하며 살아온 평범한 엄마의 삶 속 숨겨진 이야기와 엄마의 손맛이 가득 담긴 음식에는 어떤 사연들이 녹아있을지 영화의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엄마의 공책’은 웰메이드 가족 영화로 호평을 받은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김성호 감독의 또 다른 가족 영화 시리즈로, 명품배우 이주실과 국민아빠 이종혁이 현실 모자로 분했다. 지난해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제37회 하와이국제영화제 초청, 제3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돼 국내외 관객과 평단에게 호평 받았다. 3월 개봉 예정./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