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2016)가 제71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BAFTA 측은 18일(현지시간) 올해의 외국어영화상으로 한국 출신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BAFTA 측은 “감독과 배우들을 포함해 ‘아가씨’ 팀 중에 시상식에 참석한 사람은 없었다”며 “하지만 우리가 그들에게 트로피를 확실하게 전달해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열린 시상식에서는 ‘아가씨’를 비롯해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 캄보디아 딸이 기억한다’(감독 안젤리나 졸리), ‘러브리스’(감독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엘르’(감독 폴 버호벤), ‘세일즈맨’(감독 아쉬가르 파라디) 등 다섯 작품들이 경연을 펼쳤다. 결과적으로 ‘아가씨’가 외국어영화상을 거머쥐었다.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김민희와 김태리의 동성애 연기, 하정우와 조진웅 등 연기파 배우들이 뭉쳤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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