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파가 인기 예능에 미치는 영향은 컸다.
평창동계올림픽 중계로 지연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의 시청률이 반토막났다. 20%의 높은 시청률을 돌파하며 인기를 얻고 있었는데, 1시간 40분 지연 방송되면서 시청률이 10%대로 하락했다.
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에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는 전국 기준, 10.1%, 9.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방송이 20.4%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 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설연휴 마지막날, 평창동계올림픽 중계로 인한 지연 방송이 시청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은 오후 9시부터 이상화 선수의 스피드슼이팅 500m 경기가 생중계 됐다.
이날 '미운 우리 새끼'뿐만 아니라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2'는 시즌1, 2를 통틀어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4일 첫 방송에서 8.016%의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던 '효리네 민박2'는 4.669%(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 2TV 인기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역시 이틀 연속 오후 10시에 지연 방송되면서 시청률이 하락했다. 최고 44%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황금빛 내 인생'은 지난 방송에서 전국 기준 38.7%이 시청률을 기록했다. '미운 우리 새끼'와 '효리네 민박'과 비교하면 비교적 시청자를 놓치지 않은 셈이다.
올림픽 중계로 시청률 반토막을 기록한 '미운 우리 새끼'와 '효리네 민박2'가 시청률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방송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