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 대체 왜 이러세요!?"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인생'의 시청자들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암일 줄 알았는데 상상암으로 밝혀져 다시금 행복을 찾은 서태수(천호진)이 재검 결과 다시 암으로 판정받았다. 악몽 같은 전개에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방송된 '황금빛 내인생'에서는 알고보니 서태수의 상상암이 오진이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전파를 탔다. 실제 위암이었는데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 암 판정으로 한 인물을 두 번이나 울리는 드라마는 처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 방송에서 노양호(김병기)는 서태수를 불러 손녀 최은석 실종사건의 모든 죄를 뒤집어 쓰고 납치범이 되라고 협박했다. 다행히 최재성(전노민)이 노양호에게 "내가 해결하겠다"고 한 뒤 서태수에게는 "회장님 말대로 하지 않을 것이다. 걱정하지 마라"고 말해 그를 안심시켰다.
최은석 실종 사건-서지안(신혜선)과 서지수(서은수) 딸 바꿔치기 관련 기사의 배후로 서지안은 최도경(박시후)의 이모인 노진희(전수경)를 지목했다. 다음날 주주총회 공지에서 회의 주제로 노양호의 해임건이 떴다. 노명희(나영희)는 결국 노진희가 아버지를 대표에서 해임시키기 위해 이 모든 일을 한 것을 알고 경악했다.
서태수는 최초 보도한 기자를 찾아가 기자가 노진희와 통화하는 내용을 녹음했고, 최재성을 만나 녹취록을 전해주며 활약을 보였다. 결국 기사는 모두 내려졌고, 이를 확인한 서태수의 마음에는 기쁨과 안도로 가득찼다.
하지만 곧바로 어둠이 드리워졌다. 서태수는 다른 병원에서 재검을 한 가운데 그 병원에서는 다시 위암이라는 판정을 내린 것. 의사는 "지난번 병원에서 오진을 한 것 같다"는 청천벽력같은 말을 전했다. 서태수도 시청자도 차마 믿지 못할 만한 내용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시청률 소폭 상승했지만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파로 지연 방송돼 40%를 돌파하지는 못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전파를 탄 47회는 38.7%(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날보다는 4% 포인트가 상승한 수치다. /nyc@osen.co.kr
[사진] KBS2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