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괴물' 마쓰자카 다이스케(38·주니치 드래건스)가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첫 실전 등판할 가능성이 생겼다.
19일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마쓰자카가 26일 한화전 또는 27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 이적 첫 실전 경기에 등판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아직 등판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가능성이 얼렸다. 2경기 모두 주니치의 캠프지인 차탄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마쓰자카는 지난 18일 불펜 피칭으로 64개의 공을 던지며 페이스를 바짝 끌어올렸다. 21일에는 캠프 시작 후 처음 타자들을 상대로 마운드에서 던지는 라이브 피칭도 앞두고 있다. 그 다음 단계가 바로 실전 경기다.
마쓰자카는 "불펜에서 던지는 것과 치려고 하는 타자를 상대하는 건 분위기가 다르다. 실전을 의식하고 던질 것이다"고 말했다. 21일 라이브 피칭 결과에 따라 한화전에서 이적 첫 대외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한화는 지난 12일 차탄구장에서 주니치와 첫 연습경기를 가진 바 있다. 당시 경기는 주니치의 6-0 완승. 1군 주축 타자들이 대거 빠졌던 한화는 1안타 완봉패를 당했다. 하지만 26일 경기에는 주축 타자들이 대부분 나올 것으로 예상돼 마쓰자카의 부활 가능성을 점검할 기회가 될 수 있다.
지난해 시즌 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방출된 마쓰자카는 입단 테스트를 거친 끝에 어렵사리 주니치 유니폼을 입었다. 전년도 연봉 4억엔에서 무려 3억8500만엔이 깎인 1500만엔으로 최저 연봉 수준에 계약, 재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