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NFL 스타로 유명한 팀 티보(31·뉴욕 메츠)가 메이저리그 무대도 밟을까.
19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샌디 앨더슨 메츠 단장은 "티보가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향후 빅리그 데뷔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어 앨더슨 단장은 "우린 지금까지 티보의 발전에 만족한다. 우리팀에서 첫 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실력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좌투좌타 외야수 티보는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첫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싱글A, 상위 싱글A를 오가며 126경기 타율 2할2푼6리 97안타 8홈런 52타점 50득점 43볼넷 126삼진 OPS .656을 기록했다. 야구 전향 첫 시즌이라 첫 술에 배부를 순 없었다.
오히려 메츠는 기록에 나타나지 않은 티보의 가능성을 발견했고, 올해 초청 선수로 메이저리그 스프링 트레이닝에도 초대했다. 이제 서른을 넘긴 나이를 감안하면 메이저리그 데뷔가 쉽지 않지만, 주변의 호평과 메이저리그 캠프 참가는 티보에게 아주 좋은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티보는 "운동선수라면 항상 최고가 되고 싶다. 최고 수준의 경기로 우승을 하고 싶어 하기 마련이다"며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 이처럼 큰 일들 속에 있다면 굉장할 것이다. 나는 나 자신을 믿고 있고,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설령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충분히 즐긴다면 야구한 것을 후회는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2010~2011년 NFL 스타 쿼터백으로 활약한 티보는 갈비뼈 부상으로 내리막을 걸었고, 지난 2016년 미식축구 대신 야구로 전향했다. 그해 8월 쇼케이스에는 무려 28개팀이 참석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그 중 가장 적극적이었던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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