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계약 포기한 텍사스, 마무리투수는 누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2.19 05: 55

오승환과 계약을 포기한 텍사스 레인저스, 스프링 트레이닝 최대 과제는 마무리투수 정하기가 됐다. 
텍사스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오승환과 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당초 지난 7일 텍사스와 1년 275만 달러 보장 계약에 2019년 팀 옵션이 더해진 계약에 합의했지만, 신체 검사에서 문제가 생겼다.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결과 팔에 문제를 발견했다는 게 현지 보도. 
오승환 못지않게 텍사스도 당황스런 상황. 오승환을 마무리투수로 점 찍고 영입을 시도한 텍사스로선 다시 원점 상태로 돌아갔다.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어떻게든 새로운 마무리투수를 찾아야 한다. 현재로선 내부 불펜 자원 중에서 마무리감을 찾을 전망이다. 

19일 '댈러스모닝뉴스' 에반 그랜트 기자는 '오승환이 전력 구상에서 빠짐에 따라 텍사스는 제이크 디크먼, 키온 켈라, 알렉스 클라우디오가 마무리 옵션으로 떠올랐다'며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캠프를 떠나기 전에 마무리를 지명하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팀 내 최다 11세이브를 기록한 클라우디오는 평균자책점 2.50에도 불구 블론세이브 4개로 승부처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디크먼과 켈라는 빅리그 통산 세이브가 각각 5개-3개에 불과할 만큼 마무리 경험이 거의 없다. 오승환만한 투수가 안 보인다. 
텍사스는 지난해 구원 평균자책점이 4.7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30개팀 중 28위에 불과했다. 팀 블론세이브를 21개나 기록했다. 샘 다이슨이 마무리로 시작했지만 1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80 극도의 부진을 보인 끝에 시즌 도중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에 FA 시장에서 마무리로 오승환을 주목한 텍사스였지만 계약은 무산됐다. 텍사스의 새 마무리 찾기는 캠프 최대 과제다. /waw@osen.co.kr
[사진] 오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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