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의 이광수가 '국민 얌생이' 별명답게 끊임없는 배신 시도로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제주도의 숨은 명소와 비밀을 찾아가는 제주특집 2탄 레이스가 펼쳐졌다.
이날 유재석, 김종국, 하하, 전소민은 강자들이 모인 덕분에 여유롭게 출발했다. 지석진, 송지효, 이광수, 양세찬은 약자들이 모였음에도 시종일관 배신을 호시탐탐 노려 더욱 분열돼 웃음을 자아냈다.
이광수는 초반부터 배신을 꿈꿨다. 그는 "이 게임은 안 된다"며 약체들이 모인 팀을 보고 망연자실했다. 이광수는 유재석 팀 멤버들에게 "이 팀은 가망이 없다. 호텔 취침 때 날 뽑아달라"고 일찌감치 패배를 예감하고 로비(?)를 펼치기도 했다.
이런 배신 행각은 곧바로 꼬리가 잡혔다. 송지효는 유재석으로부터 이광수의 배신 문자를 제보받고 "너 쓰레기구나"라며 질타했다. 하지만 배신을 꿈꾸는 건 이광수 뿐이 아니었다. 지석진마저 곧바로 유재석 팀에 배신 기회를 노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의 대결은 예상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고 유선배 팀의 승리로 끝이 났다. 지석진은 자신이 유선배팀의 타깃인 줄도 모르고 나서서 교란작전을 펼치다가 이름표를 뜯겨 허무하게 승리를 내어주고 말았다.
승부가 끝나자 곧바로 이광수는 유선배팀에 충성을 맹세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나서서 곤장을 맞고 주리 틀기 버티기에 임했으나 유선배팀은 그런 이광수를 놀릴대로 놀리고는 "이 벌칙은 폭력적이니 없었던 일로 하자"고 말해 이광수를 분노케 했다.
하지만 이광수의 머리 위에 노는 배신의 아이콘이 있었으니 바로 송지효였다. 송지효는 결정적인 순간 유선배 팀에 정보를 흘려 승부를 가름지은 것. 송지효는 이 '한 방'을 인정받아 호텔 스위트룸 취침 대상자로 뽑혔다. 이광수는 '국민 얌생이'다운 배신 본능을 드러냈으나, 수확 없는 허당기만 발휘해 웃음을 자아내는 일등공신이 됐다./ yjh0304@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