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투수 이민우가 일본 오키나와 캠프 첫 등판에서 완벽투를 선보였다. 위기 상황이 없었던 건 아니었으나 두둑한 배짱을 바탕으로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이민우는 18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3이닝 2피안타 3볼넷 2삼진 무실점.
최고 142km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올 시즌 5선발 후보군에 포함된 이민우는 첫 단추를 잘 꿰며 기분좋게 시작했다.
1회 다카나와 요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실점 위기에 놓인 이민우는 오카모토를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한 데 이어 초노를 삼진 아웃으로 돌려 세웠다. 2회 선두 타자 고바야시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얻어 맞았으나 평정심을 잃지 않고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민우는 3회 요시카와와 다나카를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단숨에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았다. 그리고 요의 볼넷과 오카모토의 우전 안타로 2사 1,3루 위기에 내몰렸다. 초노를 삼진 아웃으로 잠재우며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이민우는 4회 임기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KIA는 4회초 현재 6-0으로 앞서 있다. 1회 무사 만루 기회를 놓쳤던 KIA는 3회 2사 1,3루서 나지완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곧이어 서동욱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4회 2사 만루서 대타 김선빈의 밀어내기 볼넷, 유민상의 2타점 2루타로 3점 더 달아났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