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가요계의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는 아이콘이다. 연일 자체 기록을 경신하면서 새로운 롱런의 아이콘으로, 믿고 듣는 가수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아이콘의 드라마가 완성되고 있다. 데뷔 이후 최고의 흥행 성적을 기록하며 대표곡을 갈아치웠고, YG 선배인 빅뱅의 기록도 새로 썼다. 무엇보다 음악을 통해서 아이콘의 저력을 입증했다는 점이 이들의 기록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든다.
아이콘은 지난달 정규2집 '리턴'으로 컴백했다. 오랜만에 발표하는 앨범이고, 국내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만큼 이번 앨범의 준비 기간 내내 YG 양현석 대표 역시 각별히 신경을 썼다. 비아이가 프로듀서를 맡아 앨범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하면서 YG 뮤지션들과의 협업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오랜 시간 공들여 탄생한 신보였다.
아이콘이 신보에 쏟은 정성은 성적으로 보답받았다. 타이틀곡 '사랑을 했다'가 발표 이후 25일 동안 음원차트 1위를 유지하면서 롱런을 이어가고 있는 것. 특히 아이콘 컴백 이후 레드벨벳과 다이나믹 듀오, 수지, 로이킴, 세븐틴 등 대중성과 팬덤을 갖춘 가수들의 신곡 발표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왕좌를 수성하고 있다.
음원사이트 이용자가 많아지는 시간에 8개 전 차트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어떤 가수들보다 탄탄하게 철옹성을 쌓아올린 아이콘이다. 70~65만의 이용자수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 역시 아이콘의 음악이 갖는 저력이다.
데뷔 이후 최고의 히트곡, 아이콘의 새로운 대표곡이 탄생된 셈이다. 아이콘은 데뷔곡 '취향저격'으로 단번에 차트 1위에 오르면서 '괴물 신인'의 등장을 알린 바 있다. 이후 발표한 앨범도 아이콘만의 개성을 담아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음원차트에서는 '취향저격'을 넘는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번 신곡으로 차트에서의 부진을 단번에 넘었다.
아이콘은 '사랑을 했다'로 '취향저격'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이들의 기록까지 매일 갈아치우고 있다. 대중적인 인기보다는 팬덤의 지지가 더 큰 아이돌의 음악이 아닌, 국민 히트송이 탄생한 순간이다. 특히 보이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2주 연속 주간차트 정상에 오르며 최근 3년 가장 오랫동안 차트 1위를 차지한 팀이 되기도 했다.
이제 아이콘은 괴물 신인을 넘어서 롱런의 아이콘, 믿고 듣는 아이돌이라는 새로운 타이틀도 얻게 됐다. 데뷔 4년차에 완벽한 드라마를 쓴 아이콘이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