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 "내 신부는 하나"..'화유기' 이승기표 하드캐리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2.18 07: 51

'화유기' 이승기의 열연으로 더 매력적인 손오공이다. 천방지축 나쁜남자에서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순정남으로, 애틋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이승기표 손오공으로 제대로 매력 발산 중이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토일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15회에서는 손오공(이승기 분)이 아사녀(이세영 분)로부터 진선미(오연서 분)를 구해냈지만, 진선미가 손오공과의 사랑을 끝내기 위해 금강고를 빼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의 새드엔딩이 예고돼 긴장감을 높였다. 
손오공은 진선미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아픔도 견뎌냈다. 진선미의 몸에서 깨어난 아사녀를 속이기 위해 연기를 하는가 하면, 아사녀가 진선미의 몸을 헤치겠다고 협박하자 고통스러워하며 진선미를 그리워했다. 결국 손오공은 진선미를 구해냈고, 진선미가 자신을 죽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애타게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현실에서 재회한 두 사람이었다. 

이승기의 열연이 돋보인 방송이었다. 아사녀가 된 진선미와 기싸움을 벌이면서도 진선미의 몸이 조금이라도 다칠까 걱정하는 손오공의 마음이 사랑스럽게 펼쳐졌다. 진선미가 주는 고통에 힘겨워했지만, 진선미를 다시 만나며 다시 멜로 눈빛으로 사랑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승기는 손오공 캐릭터에 완전하게 몰입하면서 더 세심하고 생동감 있게 인물을 그려내고 있다. 삼장을 향한 애틋한 사랑, 아사녀를 향한 분노가 복잡하게 섞여 있는 손오공을 이승기만의 스타일로 소화했다. 캐릭터를 제대로 만나 하드캐릭한 매력을 어필 중이다. 장난스럽지만 진지하고, 강렬하고 또 로맨틱한 손오공 캐릭터가 이승기의 팔색조 매력과 만나 시청자들을 제대로 사로잡은 모습이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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