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 '황금빛', 천호진 납치범 위기 전개에 경악..시청률 34.7%↓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2.18 07: 21

시청률도 극 전개도 실망스러운 한 회였다.
평창동계올림픽 중계로 인해 지연 방송된 '황금빛 내 인생'의 시청률이 대폭 하락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황금빛 내 인생'은 전국기준 34.7%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1위 기록이지만, 지난 방송분(41.9%)보다 7.2%P 하락한 수치다. 시청률 하락의 요인은 평소보다 2시간 늦게 시작한 것과 더불어 이날 동시간대 MBC에서는 H.O.T의 17년만의 재결합 과정을 담은 '무한도전-토토가3 특집'편이 전파를 탄 것에서 찾을 수 있다.

더불어 '황금빛 내 인생'의 이날 전개는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서태수(천호진)가 자신이 암환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차린 후 가족들의 사랑에 감동받는 전개가 다 지나가기도 찰나, 노양호(김병기)로인해 납치범이 될 위기에 처하는 내용이 그려진 것.
해성그룹의 잃어버린 딸 최은석이 다시 돌아오고, 그 이면의 의혹을 추적한 기사가 연이어 터지자 노양호는 서태수를 불러 "모든 걸 뒤집어 쓰라'고 말했다. 딸 노명희(나영희)의 불륜을 숨길 제물로 서태수를 노린 것. 노양호는 서태수에게  "당시 쌍둥이 중 한명을 잃어 슬퍼하던 차에 교통사고 현장에서 혼자 울고 있던 은석이가 욕심나서 납치한 걸로 하자"라고 서태수를 종용했다.  
이에 서태수는 "아이의 다이아 머리핀이 욕심나 납치하고 죽어가는 여자를 외면한 파렴치한이 될 순 없다. 나도 아이들의 아버지다"라며 거절했지만 노양호는 "그럼 당신 자식들 짓밟겠다. 은석이 바꿔치기한 것까지 퍼트리겠다"며 협박을 이어갔다. 이에 겁 먹은 서태수가 "우리 아이들을 범죄자 자식 만들 순 없다"라며 "제 신분이 밝혀지지 않게 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지만 노양호는 "협상은 없다"라며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
과거 최은석인 서지수(서은수 분)는 서태수로 인해 어찌보면 목숨을 건졌던 상황. 하지만 노양호는 '딸 바꿔치기'를 빌미로 서태수의 목을 조이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의 분노가 이어졌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기업 회장을 무소불위 절대 권력자마냥 만들어놓았다", "작가님 이렇게까지 해야 합니까", "다시 고구마 100개 먹은 듯"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황금빛 내 인생'은 오늘(18일)도 2018 평창동계 올림픽 중계로 인해 1시간 지연 방송된다. /nyc@osen.co.kr
[사진] KBS2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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