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상상암→납치범"..'황금빛' 천호진, 해도 너무한 '흑빛 인생'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2.18 06: 50

천호진의 맘고생은 끝이 없다. 상상암 투병에 이어 이번엔 납치범이 되야하는 것.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황금빛 내인생'에선 해성그룹에 대한 지라시가 돌았다. 과거 노명희(나영희)가 서지수(서은수)를 잃어버렸던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그러다 지라시는 기사로 보도됐다. 노양호(김병기)는 기사를 빠르게 내리라고 지시했으나 당시 실종사건에 대한 또다른 이야기가 알려졌다. 거기엔 노명희가 바람을 피러가다가 서지수를 잃어버렸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에 노양호는 서태수(천호진)를 따로 불러 "자네가 납치를 한 것이라고 말해달라. 내가 자녀들을 다 돌봐주겠다"고 제안했다. 서태수는 "나보고 납치범이 되라는 것이냐"라고 분노했지만 노양호는 "우리한테 지은 죄를 갚는 것이다. 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자네 자식들이 땅바닥을 기며 살게 하겠다. 딸 바꿔치기한 것도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
결국 서태수는 수락했고 "내 신상정보만 공개하지 말아달라. 내 자식들을 범죄자의 자식들로 만들 수 없다"고 부탁했다. 무릎까지 꿇은 것. 하지만 노양호는 "타협은 없다"고 선을 그었고, 서지안과 서지수가 바꿔치기됐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처럼 서태수는 상상암인 것이 밝혀지자마자 또다른 위기상황을 맞았다. 그동안 눈물 마를 날이 없었던 그에게 너무나 가혹한 납치범 제안이다. 
서태수는 오직 자식만을 보고 살아온 우리 시대의 평범한 아버지다. 그는 '가장'의 고달픔을 절절하게 보여주며 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바. 
하지만 최근 서태수가 상상암이라는 무리수 설정이 등장하면서 극에 대한 혹평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여기에 그는 이제 납치범 누명까지 쓰게 됐다. 이 같은 전개에 시청자들은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서태수 역을 맡은 천호진의 연기력만 빛을 발하고 있는 상황. 이가운데 과연 극중 서지수에 대한 보도는 어떻게 마무리될지, 언제쯤 서태수는 활짝 웃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황금빛내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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