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소개 후, 서로에 대해 알아갈 수록 요동치는 감정들이었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 '로맨스 패키지'에서는 자기 소개후 첫 인상때와 달라진 남녀 출연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젠틀한 모습으로 등장한 101호 남성은 80억대 개인 사업가로 소개했다. 그러자 여성출연자들은 "의외다"라며 놀라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102호 남자가 등장, 여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여자들은 모두 한 목소리로 "워너원의 그분 닮았다, 2등했던"이라며 관심이 쏠렸다. 알고보니 그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이며 양평에 200평 땅까지 소유하고 있었다. 전현무는 "저 젊은 나이에, 양평에 땅이라니 철저하다"며 그를 인정했다. 102호는 세심하게 챙겨주는 여자 좋아한다고 이상형을 소개하면서 "서로 발전하는 커플이 되길 바란다"며 깨알 어필까지 했다.
0표 사나이였던 103호는 서울대 법학과 출신의 로펌 재직 중인 변호사였다. 의사로 추정했던 현무 가이드는 "3년만에 사시패스한 화려한 이력이다"면서 "꽃길 걸은거다, 대단히 똑똑하신 분"이라며 놀라워했다.
남자 104호는 연대 출신 치과의사였다. 심지어 칫솔과 치약세트 선물까지 챙겨오는 센스를 보인 것. 105호 남자는 독일과 한국의 혼혈인으로, DJ 겸 음악감독이었다. 여성들은 모두 "직업이 화려하다"면서 "여자친구들도 많을 것 같은데, 여사친을 만나기 싫어하면 계속 만나겠냐"고 물었다. 그러자, 105호는 대답을 회피하면서 오히려 "케어 필요없이 자유로운 사람이 좋다. 남사친 많아도 괜찮다. 나도 여사친 많다"고 애매하지만 솔직한 답변을 남겼다.
드디어 여성출연자들이 자기 소개를 시작했다. 106호는 쇼호스트였으며, 자상하면서 든든하고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이상형이라 전해다. 이어 미스코리아 춘향 출신에, 파주에 집까지 소유하고 있다며 깨알 어필했다.
107호는 한국 외대출신의 아랍어 통역 및 강사였다. 이어 엘리트하고 젠틀하면서 댄디한 스타일 선호한다며 자신있게 자신을 어필했다. 108호는 미스코리아 서울 선 출신으로, SBS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동한 바 있던 프리랜서인 아나운서였다. 이어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 늘 새로운 사람이 좋다"며 자신의 이상형을 소개했다.
109호는 대기업을 출강하는 예술강사이고, 110호는 모델이라 소개, 모두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 직업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모두의 신상공개가 끝나고, 남녀 각각 구분된 방에서 브런치 타임을 가졌다. 이어 서로에게 "다들 마음에 드는 사람있냐"고 갑작스러운 돌직구 질문을 던지며 조심스러운 속마음 이야기가 시작됐다. 아예 콕 집어 '직업듣고 바뀐 마음이 있냐'는 말에 "자기 소개후 인상이 달라지긴 했다"며 솔직하게 대답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실제로 첫인상 0표였던 변호사 103호 남자는 표를 얻게 됐고, 치과의사 104호 남자는 무려 4표나 받으며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과연 자기소개 이후 직업과 서로의 첫인상의 변화가 일어났던 것인지, 서로에 대한 호감도에 영향을 준 건 아닐지, 씁쓸하면서도 흥미로운 출연자들의 요동치는 심리 변화가 방송에 긴장감을 더했다. /ssu0818@osen.co.kr
[사진]'로맨스 패키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