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에 H.O.T가 모두 모였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 토토가3 특집에서는 17년만에 완전체 콘서트를 준비하는 H.O.T.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H.O.T 멤버들은 제작진으로부터 토토가3 제안을 받았다. 멤버들은 "서로 연락하지 말고 진짜 팬과 자신의 마음만을 생각하고 참여 여부를 결정해달라"며 참여를 결정하면 데뷔했던 여의도 MBC 공개홀로 와달라는 말을 듣고 고민에 빠졌다.
약속 당일이 되자, 강타는 가장 먼저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토니안도 일찌감치 와서 "목이 탄다"고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이재원도 오랜만에 유재석 등을 만나 "대형 프로그램 나오는 거 처음"이라고 '냉동인간'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에 장우혁이 등장하자 멤버들은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토니안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강타는 "머릿속으로 지금 모습으로 같이 서있는 모습을 상상했다. 지금 안 믿긴다"고 말했다.
문희준도 "무대에 설 수 있다는 믿음이 든다"고 말했고, 장우혁은 "잠을 사실 많이 못 잤다. 오늘 주먹밥 하나 먹었다. 안 들어가더라"라고 말하며 긴장감을 어쩌지 못했다. 이들은 서로 다른 인사법으로 어색함을 풀어 웃음을 자아냈다./ yjh0304@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