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가 방송 분량 1등에 등극했다.
17일 방송된 블랙핑크의 V라이브 '블핑하우스'에서는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블핑하우스가 그려졌다.
먼저 이날 로제는 일어나자마자 고양이 밥을 주기 바빴다. 하지만 바로 이를 엎어버리며 아침부터 사고치고 말았고, 로제는 "우리 오늘 망했다"며 자책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옆에 있던 리사는 "우리 아니고, 너만 망했다"고 콕 집어 말해 로제를 민망하게 했다. 로제는 고양이들을 찾아나섰으나,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 로제는 지수까지 함께 불러 '꾹꾹이춤'을 추며 고양이를 불러내는 귀여운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에너자이저인 로제와 리사는 마사지 봉으로 EDM급 가사까지 개사해 넘치는 흥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죽이 척척 맞는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서로의 취향을 알아가기 위해 데이트에 나섰다.
먼저 양궁을 하고 싶다는 리사를 위해 양궁대결이 펼쳐진 것. 하지만 로제의 뛰어난 양궁실력으로 리사는 굴욕을 맛봤고, 급기야 쌀국수 내기에 이어 핑크패딩, 그리고 쥬얼리 내기까지 참패하게 됐다. 이에 리사는 결국 설욕전을 펼치기 위해 마지막 한 판에 어부바 벌칙까지 걸었으나 모든 벌칙을 홀로 다 감당해야하는 굴욕의 피날레를 치뤄야했다. 쓰리콤보 벌칙에 당첨된 리사는 "힘들다"며 기진맥진해 또 한번 웃음을 선사했다.
리사의 굴욕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로제가 하고 싶다는 트럼필린을 하기 위해 장소를 이동, 하지만 긴다리 탓에 점프 동작조차 소화하지 못하는 리사가 쩔쩔매며 제대로 따라오질 못 했다. 시무룩한 리사를 위해 로제는 다른 놀이를 제안, 바로 점프하면서 특이한 포즈로 사진찍는 것이었다.
공중부양 꽈배기부터 다양한 엽기 포즈로 웃긴 사진을 찍는 목적이었다. 리사는 긴 팔다리를 이용해 혼신을 다했으나 또 한번 패배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허당美로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서로의 취향과 취미를 함께하고, 같은 표정으로 같은 경험을 쌓으며 우정이 깊어진 블핑들의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블핑하우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