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상이 세계랭킹 7위 스위스를 상대로 대패했지만 다음 경기에 대한 희망은 잃지 않았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7일 강원도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A조 조별예선 2차전서 스위스에 0-8(0-1 0-2 0-5)로 완패했다.
박우상은 경기 중 넘어진 충격으로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또 상대 선수 스케이트 날에 오른쪽 뺨이 찢어지는 부상까지 당했다.
이에 박우상은 경기 후 "넘어졌는데 어디에 맞았는지 충격 때문에 기억이 없다. 찢어져서 꿔맸다"고 밝혔다.
박우상은 체코전과 달리 스위스에 허무하게 패한 데 대해 "스위스가 우리를 많이 분석하고 들어온 것 같다. 또 스위스는 트랜지션이 체코보다는 빠른 팀이었다"면서 "우리가 거기에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했다. 마지막 경기라 최선 다한 것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우상은 "감독님이 빠르게 움직이고 체킹을 하라고 했는데 선수들이 대처를 못했다. 이번 경기에는 실수가 있었는데 고쳐서 다음 경기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체력에 대한 우려에 "잘 쉬고 잘 자고 하면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한 뒤 18일 오후 9시 10분 같은 장소에서 벌어질 캐나다와의 경기에 대해 "스위스전 대패가 다음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캐나다는 마지막 예선이다. 4년 동안 준비한 것을 모두 쏟아부을 것이다. 우리는 더 믿고 하나가 돼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