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손님' 사위들은 오늘도 장모의 기쁨조였다.
17일 방송된 전파를 SBS '백년손님'에서 이만기는 장모를 모시고 백화점에 갔다. 그런데 그곳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 건 아내 한숙희 씨. 장모는 "내 딸이 남편과 쇼핑하는 게 소원이라더라"며 동행을 부탁했다.
그러나 이만기는 쇼핑을 지켜보다가 카드를 두고 도망갔다. 다시 붙잡혀 온 그는 아내가 고른 옷을 계속 지적하며 불만을 내비쳤다. 타이트하거나 시스루 스타일이기 때문. 결국 한숙희 씨는 옷을 사지 못했다.
이만기는 일하러 가기 싫어 장모를 납치(?)했다. 정처없이 운전하던 그의 앞에 얼음 썰매장이 나타났다. 이만기는 80살 장모와 함께 얼음 썰매를 탔다. 꾀를 부리던 그는 동네 아이들의 썰매까지 다 끌며 일보다 더 힘든 벌칙을 받았다.
나르샤의 남편 황태경은 장모에게 고등학교 졸업앨범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직접 사진을 찍어드리겠다고 했다. 그래서 장모는 여고 동창들을 불렀고 네 사람은 고등학교로 향했다. 황태경은 교복까지 준비하는 센스를 자랑했다.
사위 덕에 장모는 교복을 입고 어깨춤을 췄다. 세 여고동창들은 얼굴 몰아주기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들은 사위를 폭풍칭찬했고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나르샤 역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특히 장모는 경기여고 방통고 대표로 축제 무대에 서게 됐다. 사위는 매니저를 자처했고 의상에 소품까지 살뜰히 챙겨 감동을 안겼다. 장모는 사위가 준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하모니카를 연주했고 황태경은 흐뭇하게 사진과 동영상을 찍었다.
마라도에서 온 장모 박여사는 고서방, 박서방을 데리고 제주도 칡오름을 올랐다. 직접 캔 야생 칡을 담금주로 함께 만들며 사위들과 추억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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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년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