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이 한국인이 사랑한 국민 애창곡 편 1부의 우승자가 됐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2 음악 예능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서는 2018 설맞이 한국인이 사랑한 국민 애창곡 편이 그려졌다.
이날 김정민·박예슬·왁스·휘성·임현식·드럭 레스토랑이 1부, 정영주·김용진·노브레인·홍진영·허영지·이현이 2부의 무대에 올라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가장 먼저 왁스가 남자들의 노래방 애창곡인 임재범의 ‘너를 위해’로 무대를 꾸몄다. 감미로운 보이스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애절한 감성을 극대화했다. 록 발라더로 변신한 그녀의 걸크러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어 박예슬은 심수봉의 ‘그때 그 사람’을 선곡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능력을 과시했다. 신발까지 벗어던진 환상적인 퍼포먼스에 피아노 연주로 객석의 열띤 환호를 얻었다. 결과적으로 그녀가 371표를 받아 왁스를 제압했다.
비투비의 멤버 임현식이 단독 출연해 관심이 쏠렸다. 그는 탄탄한 가창력과 섬세한 감성 표현으로 izi의 ‘응급실’을 완성했다. 그동안 그룹 활동에 매진해 솔로 무대를 자주 볼 수 없었는데, 이번 무대를 통해 감춰져왔던 자신의 끼를 한껏 발산한 듯 했다. 여심을 사로잡은 그는 박예슬과의 대결에서 379표를 받으며 1승을 거머쥐었다.
네 번째로 도전한 가수 김정민. 그는 트로트 가수 박상철의 인기곡 ‘무조건’을 록 버전으로 편곡해 카리스마를 자랑했다. 흥 넘치는 노래가 허스키 보이스를 가진 김정민을 만나 역대급 시너지를 발휘했지만, 투표 결과 임현식의 노래가 2승을 차지했다.
다섯 번째로 무대에 오른 밴드 드럭 레스토랑은 윤도현의 ‘사랑TWO’를 선곡했다. 무엇보다 윤도현의 노래를 즐겨 부른다는 보컬 정준영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한층 돋보인 무대였다. 더불어 밴드의 탄탄한 연주 실력으로 명곡의 깊이를 더했다. 이로써 드럭 레스토랑의 1승이 확정된 가운데 멤버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기뻐했다.
1부의 마지막으로 무대를 꾸민 휘성은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다. “오늘 3승을 해보고 싶다”라고 밝힌 그는 김동률의 ‘취중진담’으로 명불허전 호소력 짙은 가창력을 뽐냈다. 그만의 풍부한 감성이 객석의 마음을 울렸다. 독보적인 분위기로 모두를 취하게 한 휘성은 422표로 1부의 우승을 차지했다. 역시 R&B 황태자였다./purplish@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