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예의 시월드는 모두가 부러워할 정도로 행복한 기운이 가득했다.
17일 방송된 JTBC '이방인'에서는 선예의 캐나다 시댁 식구들이 최초로 공개됐다.
선예는 시어머니, 시아버지 대신 엄마와 아빠라는 호칭을 사용했고, 시어머니도 선예를 딸처럼 생각하며, 항상 딸보다 며느리부터 챙겼다. 선예는 시누이한테도 '언니'라고 불렀고, 시매부한테는 '진후'라는 이름을 그대로 부르는 등 캐주얼한 호칭이 인상적이었다.
선예와 남편 제임스는 시부모 앞에서도 편하게 입맞춤을 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선예의 남편은 "평소 스킨십을 많이 한다. 장난으로 엉덩이도 만지고, 내 무릎 위에도 앉는다. 엄마 앞에서 하면 '더럽다 저질이다' 그러는데 속으로는 좋아하신다"며 웃었다.
선예와 제임스, 남편의 여동생 부부, 시부모는 식사를 하기 위해 식탁에 둘러 앉았다. 가족들은 아이티에서 만나 부부가 된 선예와 제임스의 연애사와 눈물의 프러포즈, 결혼 스토리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2013년 결혼해 6년차 부부가 된 선예와 제임스는 최근 분가해 따로 살고 있다. 제임스가 "따로 사니까 훨씬 좋긴 좋다"고 하자 시어머니는 "나도 그래"라며 유쾌하게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선예는 시댁 식구들 앞에서도 편하게 모유 수유를 했다. 시부모와 남편의 여동생 부부가 있었지만, 평소 워낙 편안한 집안 분위기 덕분에 선예도 자연스럽게 행동했다.
이때 선예의 남편과 시어머니는 육아를 하느라 살이 부쩍 빠진 선예를 걱정했다. 남편 제임스는 "선예가 원더걸스할 때처럼 살이 좀 쪘으면 좋겠다. 그리고 요즘에 스킨십이 좀 부족하다. 셋째를 낳기 싫어서 그런지 선예가 좀 거리를 두고 있다"며 귀여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선예 부부와 시댁 식구들은 6년 전 촬영한 결혼 앨범도 꺼내 보면서 즐거워했다. 웨딩 앨범에는 원더걸스 멤버들을 비롯해 소녀시대, 박진영 등 유명 스타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시아버지는 "선예가 애초에 올 때부터 연예인 같지 않았다"고 말했고, 시댁 식구들도 "우리도 그랬다. 결혼식장 하객들을 보고 연예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공감했다. 현재 캐나다 토론토에서 평범한 주부로 사는 선예도 앨범을 보면서 추억에 잠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서민정과 의사 남편의 센트럴 파크 데이트 모습과 추신수 가족이 1200평 대저택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 등도 공개됐다./hsjssu@osen.co.kr
[사진] '이방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