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어엿한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보이그룹이다. 아이콘이 '역대급 롱런'으로 YG엔터테인먼트의 2018년을 활짝 열었다.
아이콘의 정규 2집 타이틀곡 ‘사랑을 했다’는 17일 네이버, 멜론, 지니, 올레, 엠넷, 벅스, 소리바다, 몽키3 등 8곳 모두에서 당당히 1위를 거머쥐었다. 이는 무려 24일째 1위인데다 ‘퍼펙트 올킬’ 신화를 이어가고 있어 더욱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로써 아이콘은 최근 3년간 국내 보이그룹 중 일간차트 최장 기간 1위라는 역사를 쓰게 됐다. 지난 2015년 '루저'를 발표한 빅뱅 이후 대중적 인기를 확보한 그룹이 되는 셈이다.
무엇보다 아이콘의 1위가 빛나는 이유는 24시간 누적 이용자 수다. 아이콘은 롱런을 유지하면서도 70만 이상의 이용자수를 기록했다. 이는 남자아이돌 중에서도 이례적인 성과다. 차트 개편 이후 70만 이상 이용자 수를 기록한 것은 지드래곤, 지코뿐으로, 아이콘이 남자아이돌 최초가 되는 셈이다.
사실 이 기록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아이콘 멤버들도 앨범 발매 당시 "차트 성적을 기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던 바.
하지만 아이콘은 올해 YG엔터테인먼트의 첫 주자로, 가요계에 당당히 존재감을 알리며 'YG 기대주'란 수식어를 말끔히 떼냈다. YG 대표 보이그룹으로 올라선 것.
이는 YG엔터테인먼트와 팬들에게도 반가운 일이 될 수밖에 없다. 그동안 YG 대표 보이그룹으로 꼽히던 빅뱅이 군입대 문제로 자리를 비우기 때문이다. 아이콘은 어마어마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빅뱅의 공백에 대한 걱정까지 씻어냈다.
또한 아이콘은 이번에 본인들이 직접 참여한 음악으로 좋은 결과를 거둬 뜨거운 박수를 받을 만하다. '사랑을 했다'는 비아이가 작사 작곡을 맡았으며 바비가 작사에 참여해 자신들의 색깔을 가득 담았다. 여기에 비아이는 전곡 작사, 작곡에 이름을 올리며 프로듀서로서 성장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아이콘은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빌보드, 버즈피드 등 유수의 외신 으로부터 호평을 받는 것은 물론, 17개국 해외 아이튠즈 앨범차트 1위, 일본 아이튠즈 앨범 종합 차트 1위, 미국 애플 뮤직 ‘Best of the Week’,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인 QQ뮤직의 실시간, 일간 차트에서도 1위를 휩쓸며 무서운 저력을 뽐냈다.
이처럼 2018년 YG의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아이콘. 아이콘에 이어 '형제그룹' 위너도 컴백을 앞두고 있는 만큼 YG엔터테인먼트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아이콘의 질주는 언제까지 펼쳐질지, 또 앞으로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