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라디오'의 홍진영이 작곡가로서의 열의를 드러내며 송은이, 김숙 '더블V'와 콜라보를 제안해 기대감을 높였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러브FM '언니네 라디오'에는 가수 홍진영이 출연해 DJ 송은이, 김숙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은이는 '아는형님'에서 함께 출연 중인 홍진영에 대해 "뮤직비디오 경쟁자라 마음이 불편하다"고 말했고, 홍진영은 "'안되나용'과 '복을 발로 차버렸어' 합쳐서 '발로 차면 안 되나요' 이렇게 해버리면 안 되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은이는 "노래를 들으니 진짜 센스있고 재미있더라. 곡이 딱 80~90년대 감성이다. 내 스타일이었다. 홍진영이 녹화한 날 '더블V도 노래 받을래요?'라고 해서 내가 좋다고 했다. 대세작곡가 아니냐"고 말했다.
홍진영은 "곡쓰는 게 너무 재미있다. 좋아하는 언니들과 정말 작업해보고 싶다"고 말했고, 그는 초단위 일상에 대해 "잠을 줄이면 된다. 2시간 잤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잠은 죽어서 자면 된다"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홍진영은 신곡 '잘가라'를 '아침마당'에서 첫 공개한 이유에 대해 "'아침마당'은 리모콘 대장이신 어머님과 출근 중이신 아버님들이 무조건 트는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어머님, 아버님들께 '저 나왔어요'라고 문안 인사 올린 거다. 그리고 나서 이번 주에 '인기가요'간다. '언니 나왔어' 인사하는 거다. 그리고 나서 '가요무대' 찍는다"고 말하며 전략적 활동 계획을 밝혔다.
그는 신곡 '잘가라'를 제2의 '사랑의 배터리'로 만들겠다는 의욕으 드러냈다. 홍진영은 "노래 부르는 게 행복하다. 귀에 익게 만들어야 한다. 아직까지 '사랑의 배터리'보다 안 된다는 댓글을 봤다. '사랑의 배터리'로 활동한지 10년이 됐는데 그 10년간의 익숙함과 새로움의 차이인 거 같다. 귀에 익게 하기 위해 최대한 많이 불러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 노래로 1년 정도 활동 기간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작곡가로서의 열의도 뽐낸 홍진영. 그는 "언니들에게 노래 주고 싶다"며 "'3도'는 잔잔하니까 '뮤직뱅크' 컴백할 때 엔딩곡 용으로 EDM 느낌의 노래 하나 만들어보겠다. 귀엽고 두 사람의 케미가 나올 수 있는 그런 느낌을 주겠다. 30분 자더라도 신나는 곡 준비해놓겠다"며 "저의 작곡가 필명이 있다. 갓떼리C다. 트로트계의 비타민이 되겠다는 의미"라고 전해 박수를 받았다.
홍진영은 "3개월치 스케줄이 꽉 차있다. 지난해 12월에 못했던 행사가 내년 12월에 잡혀있는 경우도 있다"며 행사의 여왕다운 면모를 전했다. 그는 "몇 년 지나고 나서는 음반 제작을 하고 싶다. 후배 양성을 하고 싶다. 나같은 후배를 키우고 싶다"고 말하며 욕심을 드러냈다. 송은이와 김숙은 "토크와 노래를 함께 하는 콘서트 하나 하자"고 제안했고, 홍진영은 "진짜로 생각 한 번 해보겠다. 생각을 실제로 하고 있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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