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티'가 제작진의 뛰어난 만듦새와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시청률 5%를 돌파,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그녀의 변호인이 된 남편, 그들이 믿었던 사랑 등 민낯을 보여주는 격정 미스터리 멜로 작품이다. 지난 2일 첫 방송을 시작해 지난 16일 5회 만에 최고 시청률 5.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앞서 '미스티' 대본이 업계에 공개됐을 때부터, "근래 볼 수 없었던 완성도"라는 극찬과 함께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고혜란 역을 맡은 김남주는 "내가 못하고 다른 사람이 하면 샘을 넘어 화가날 것 같았다"며 6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고, 강태욱을 맡은 지진희 역시 완벽한 대본에 반했다고 밝혔다.
'미스티'의 대본은 이 드라마로 데뷔한 신인 작가 제인이 집필 중이다. 포털사이트에 이름을 검색해도 마땅한 정보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알려진 게 거의 없다. 첫 작품부터 엄청난 필력과 캐릭터 구상력 등으로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신인 작과 제인과 함께 유명 작가 강은경도 '미스티'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대본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강은경 작가는 SBS '낭만닥터 김사부'(2016), KBS '가족끼리 왜 이래'(2014), MBC '구가의 서'(2013), KBS '제빵왕 김탁구'(2010) 등으로 다양한 히트작을 만들었다.
제인과 강은경 작가가 대본을 책임진다면, 연출은 모완일 PD의 세심함이 빛나고 있다. 지난 2016년 10월 KBS에서 JTBC로 이적한 모완일 PD는 과거 '뷰티풀 마인드'(2016), 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 '시리우스', '드림하이2', 드라마 스페셜 '동일범' 등을 연출했다. 이 중 4부작으로 선보인 '시리우스'를 통해 발군의 연출력을 뽐내기도 했다.
'미스티'는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연출돼 배우가 무심코 걷는 장면에서도 눈을 뗄 수가 없다. 방금 지나간 장면이 '하나의 복선은 아닐까?'하는 의문을 갖게 하면서 매회 궁금증과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훌륭한 제작진과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만난 '미스티'의 시청률이 어디까지 치솟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