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가 첫 불펜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14일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한 뒤 "1월말까지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었고 당장이라도 던지고 싶을 만큼 컨디션이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보니야는 17일 아카마 볼파크에서 김한수 감독,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첫 선을 보였다.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첫 불펜 피칭에 나선 보니야는 직구,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30개를 던졌다. 직구의 위력은 일품. 포수 미트에 꽂히는 소리는 불펜 전체에 울려 퍼졌다.
보니야는 불펜 피칭이 끝난 뒤 훈련 보조 요원 대신 직접 불펜 정리를 하기도. 구단 관계자는 "첫 불펜 피칭인 만큼 가볍게 던졌다. 직구의 위력은 좋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보니야는 텍사스 레인저스,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에서 뛰었고 메이저리그 통산 15경기에 등판해 4승 3패(평균 자책점 6.28)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35승 31패(평균 자책점 3.36). 최고 152km의 포심 패스트볼와 커브, 체인지업이 주무기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