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투수 유승철이 일본 오키나와 캠프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무대는 17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이다.
효천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KIA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첫해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단 한 번도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부터 이대진 투수 코치의 집중 지도를 받으며 위력투를 과시중이다.
유승철은 14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완벽투로 뽐냈다. 선발 문경찬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그는 2이닝을 소화하면서 탈삼진 2개를 곁들이는 등 라쿠텐 타선을 꽁꽁 묶었다. 첫 등판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유승철은 두 번째 등판에서 한층 더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일 전망.
KIA는 이명기(우익수)-안치홍(2루수)-김주찬(1루수)-최형우(좌익수)-나지완(지명타자)-이범호(3루수)-김민식(포수)-이영욱(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4번 최형우는 캠프 첫 출장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