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첫 자체 청백전을 만족스럽게 지켜봤다.
두산은 16일 오후 시드니 블랙타운 인터내셔날 스포츠파크에서 자체 청백전을 실시했다. 지난달 30일 출국해 1일부터 본격적으로 스프링캠프에 들어간 이후 실시한 첫 실전 훈련이다. 이날 경기는 6회말까지 진행됐고, 양 팀 모두 10번 타자까지 타석에서 서며 1차 캠프 컨디션 점검에 중점을 뒀다. 결과는 0-0 무승부.
청팀은 오재원(2루수)-정진호(중견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국해성(1루수)-신성현(3루수)-백민기(우익수)-양종민(유격수)-김도현(지명타자)-장승현(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고, 백팀은 지미 파레디스(우익수)-허경민(3루수)-박건우(중견수)-오재일(1루수)-최주환(2루수)-박세혁(포수)-조수행(좌익수)-김민혁(지명타자)-류지혁(유격수)-박유연(지명타자) 순으로 타선을 짰다.
새 얼굴의 활약이 돋보였다. 외국인 타자 파레디스가 2타수 1안타 1사구, 김도현과 백민기도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아울러 기존 선수 중에서는 류지혁이 2타수 2안타로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마운드에서도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좋은 피칭을 했다. 청팀 선발 현도훈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최대성과 이지모도 나란히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밖에 변진수 2이닝, 장민익 2이닝, 박신지 1이닝, 이영하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소화했다.
경기를 지켜본 김태형 감독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김태형 감독은 "투수, 야수 모두 컨디션 점검에 중점을 둔 경기"라고 밝히면서도 "선수들이 각자 준비를 잘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한편 두산은 오는 23일 귀국길에 오르는 가운데 18일 같은 장소에서 호주 올스타와 연습 경기를 한다. 20일 경기는 상대팀 사정으로 취소됐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