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리오, 3G 연속 홈런 폭발…한신 구단주 감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2.17 06: 38

한신 타이거즈 윌린 로사리오(29)의 괴력이 캠프 연습경기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로사리오는 지난 16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연습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회말 2사 3루 두 번째 타석에서 볼카운트 1-2에 이케다 슌의 바깥쪽 146km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이로써 로사리오는 지난 11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 12일 한신 자체 평가전에 이어 이날까지 실전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17일 '스포츠닛폰' 보도에 따르면 캠프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한신 외인 타자는 2004년 마이크 킨케이드 이후 14년 만이다. 

'스포츠닛폰'은 '7일 자체 평가전 포함 로사리오의 실전 4경기 성적은 8타수 6안타 3홈런 6타점'이라며 '앞선 안타 5개는 중앙과 좌측으로 당겨친 것이지만 이번에는 우측으로 밀어친 홈런이었다'고 의미를 뒀다. '데일리스포츠'는 '불안 요소를 찾는 것이 어렵다. 이대로 개막까지 내달려 시즌에서도 큰 활약을 할 것이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상대팀 분석원들도 로사리오에게 경계심을 드러냈다. 주니치 분석원은 "불카운트가 몰려도 밀어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요미우리 분석원도 "시즌 들어 로사리오에게 몇 대 맞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밀어쳐서 장타를 맞으면 힘들어질 것이다"며 한숨을 내쉬었다고. 
계속 되는 로사리오의 괴력에 한신 구단주도 감탄했다. 본부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사카이 신야 한신 구단주는 로사리오의 홈런에 대해 "대단하다. 맞는 순간 홈런일까 생각했는데 넘어갔다"며 "무슨 걱정을 해야 할까"라고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정작 로사리오 본인은 들뜨지 않고 있다. 평정심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그는 "오늘도 경기의 일부로 타석에 섰다. 반대 방향으로 밀어치는 것도 중요한 만큼 연습 때부터 그 부분을 의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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