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내야수 체이스 어틀리(40)가 LA 다저스에서 2년을 더 뛴다.
미국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어틀리와 해마다 100만 달러씩, 2년 총액 200만 달러 조건에 재계약했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2년 계약 합의 소식이 전해졌고, 정확한 계약 규모가 드러났다. 계약 규모가 크지 않아 2년 계약의 부담도 덜하다.
어틀리는 지난해에도 2월에야 다저스와 1년 200만 달러 연봉에 재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다시 FA 자격을 얻은 어틀리는 '친정팀' 필라델피아 필리스로부터 코치 영입 제의도 받았지만 현역 연장을 원했다. 지난달 다저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시작하며 다저스와 재계약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지난 2003년 필라델피아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어틀리는 2015년부터 최근 3년간 다저스에서 뛰었다. 빅리그 15시즌 통산 성적은 1850경기 타율 2할7푼6리 1850안타 258홈런 1011타점 1085득점 151도루 OPS .828. 올스타 6회, 실버슬러거 4회의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지난해 다저스에서 127경기를 뛰며 타율 2할3푼6리 73안타 8홈런 34타점 43득점 6도루 OPS .728을 기록했다. 2루수, 1루수를 넘나들며 다저스 내야 백업롤을 소화했다. 포스트시즌 9경기에서 1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여전히 2루·1루에 3루까지 수비는 건재하다.
다저스는 젊은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며 리더십을 발휘한 어틀리의 능력을 아주 높이 평가하고 있다. 만 41세까지 보장받은 어틀 리가 다저스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