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정원'이 휘성과 장동민의 심리를 분석하며 이들의 속내를 끄집어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tvN 설 파일럿 예능 '비밀의 정원' 1회에서는 MC 정형돈, 성시경, 장윤주가 함께한 가운데 심리학자 이수정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양재웅 전문의가 가수 휘성과 개그맨 장동민의 심리를 분석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세 명의 MC는 본격적인 심리 탐구에 앞서 들뜬 모습을 보였고, 이어 등장한 이수정 교수와 양재웅 전문의는 오픈 마인드를 지닌 장윤주를 돌고래로, 공정함 수치가 높은 정형돈을 침팬지로, 개인적인 성격이 강한 성시경을 고슴도치로 표현해 시선을 모았다.
이후 사람1과 사람2의 자기소개서가 공개됐고, 이들은 각각 휘성과 장동민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자기소개서 분석 결과 휘성은 자유분방하며 스스로에 대한 생각이 강한 사람으로, 장동민은 규격화되어있고 소속감이 강한 사람으로, 상반된 모습을 보여 흥미를 높였다.
이어 휘성의 일상을 분석한 전문가들은 그가 몰입감과 창조력이 뛰어난 '스티브 잡스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휘성은 "내가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신경 쓰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며 과거 만 명이 있는 공연장에서 몇 명의 관객에게 외면받아 정신적으로 무너졌던 경험을 털어놨다.
다음은 장동민의 차례. 그는 휘성과 완전히 다른 일상을 보여줬는데, 무엇보다 가족 누구나 와서 놀 수 있는 '장동민 랜드'를 구상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오랜 친구들과 만나 장난을 치는 모습으로 '활력왕'다운 면모를 다시금 입증하기도 했다.
장동민의 일상을 분석한 전문가들은 그가 세계 상위 1%의 인내력을 가졌다고 밝혔고, 카멜레온처럼 다양한 역할에 소화하는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휘성은 피터팬상, 장동민은 한국의 어머니상이라고 덧붙여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날 전문적인 심리 분석을 통해 참가자들이 속내를 저절로 털어놓도록 만든 '비밀의 정원'. 스스로도 잘 몰랐던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 눈길을 끈 가운데 오는 24일 밤 12시 방송되는 2회에서는 또 어떤 심리 분석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지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 nahee@osen.co.kr
[사진] '비밀의 정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