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도 사랑해'에서 송옥분의 기억이 조금씩 돌아올 조짐을 보였다.
16일 방송된 KBS1TV 일일 드라나 '미워도 사랑해(연출 박기호, 극본 김홍주)'에서는 근섭(이병준 분)의 꼼수로 또 다시 사기 위기에 놓인 행자(송옥숙 분)가 그려졌다.
은조(표예진 분)는 행자가 남긴 물건을 살피면서, 자신들을 위해 새롭게 시작한다는 행자의 일기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이때, 가슴에 품은 일기장에서 한 열쇠가 떨어졌고, 열쇠를 발견한 은조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건 아닌지 의심했다.
은조는 열쇠를 들고 석표에게 찾아갔다. 석표가 어떤 물건인지 묻자, 은조는 "혹시 이게 노변호사가 보낸 서류와 관련 있을 것"이라 전했다. 석표는 "화장품 매장에 우리 엄마 과거와 김사장님 과거가 얽혀 있을 것"이라면서 두 사람이 알던 사이였는지 좀더 알아보기로 했다. 은조는 사건들을 밟으며 더욱 착잡해졌다. 가는 곳마다 행자의 땀과 눈물이 보인다며 아픈 가슴을 쓸어내렸다.
석표(이성열 분)는 화장품 매장 한 번 가보기로 결심, 이때, 이모인 종희(송유현 분)이 뒤에서 거짓말로 수를 썼단 사실을 알게 됐다. 행자의 얘기들이 모두 거짓말로 꾸며져 있었던 것. 석표는 종희에게 "이모가 날 위한거 회사위한 마음 알아줄테니 거짓말로 혼란 주지마라"고 분노면서 "이모가 이러는 거 더 힘들다 힘들어미치겠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보금(윤사봉 분)이 자리를 비운 사이 행자가 사라졌고, 이 사실을 들은 은조는 근섭(이병준 분)이 무슨 수를 쓴 건 아닌지 불안감이 엄습했다. 알고보니 근섭은 아픈 행자를 데리고 인감도장을 찍도록 유인, 근섭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서류들을 살펴본 행자는 과거 자신이 사기당했던 순간을 떠올렸고, 또 다시 실종을 암시했다. /ssu0818@osen.co.kr
[사진]'미워도 사랑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