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피아(24, 강원BS연맹)가 한국 여자 스켈레톤 사상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한다.
정소피아가 스켈레톤에 입문한 지는 이제 고작 3년. 그녀는 대학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14년 선배의 권유로 스켈레톤을 시작했다. 이용 봅슬레이-스켈레톤대표팀 감독(40)은 정소피아의 스타트 기록은 톱5 안에 들지만 기복이 심한 편이라고 설명하며, 3년만 더 일찍 발굴했으면 충분히 메달을 노려볼만한 선수라고 정소피아를 평하기도 했다. 실제로 정소피아는 지난 3년 동안 꾸준히 성장하며 한국 여자 스켈레톤의 희망으로 급부상했다. 올 시즌 북아메리카컵 1~2차 대회에서 3위에 오른 데 이어 5차 대회서 2위, 6차 대회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정소피아는 대한체육회와 사전 인터뷰를 통해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한국에서 열리는 홈경기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이기 때문에 절대 실수하고 싶지 않다. 실수 없이 완벽한 경기를 펼쳐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내 목표이자 각오”라고 의지를 표했다. 이어 “묵묵히 자기 할일을 잘 해낸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이제 정소피아가 지난 3년 동안 열심히 훈련하며 갈고 닦은 기량을 보여줄 때가 왔다. 정소피아는 16일 밤 스켈레톤 여자 1, 2차 주행과 17일 3, 4차 주행에 나선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체육회 제공.